불편한 편의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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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표지

    불편한 편의점


    내 맘대로 뒤죽박죽 감상평

     

       태어나 처음으로 읽었던 아니 들었던 오디오북이었다. 전자책도 있었지만 뭔가 오디오북을 한 번 경험해 보고 싶었다. 그래서 오디오북 차트에서 1위인 김호연 작가님의 '불편한 편의점'을 선택했다. 베스트셀러를 엄청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1위라면 실패하지 않을 거라는 생각도 있었고, 듣는 책인데 생각을 많이 해야 한다면 책을 다 듣고 다시 전자책을 읽어야 할 것 같아서 1위인 책을 선택했던 것 같다.

     

      이 책은 각 등장인물들과 주인공인 독고씨와의 에피소드들이 책의 주 내용이다. 책 제목인 불편한 편의점 Always의 사장님과의 에피소드로 책은 시작한다. 그렇게 편의점에서 일을 시작하게 된 후 만나는 사람들과의 에피소드로 진행이 되면서 마지막엔 독고 씨의 시점에서 책이 마무리된다.

     

      책을 읽고 난 후 그냥 평범한 드라마를 본 것 같은 느낌이었다. 성우님들의 목소리가 너무 좋아서 사실 들으면서 몇 번 졸았던 기억도 있다. 물론 짧게 졸아서 책의 내용을 놓치지는 않았다. 보통 안마의자를 하면서 책을 읽는데 왜 아가들이 동화책을 읽어주면 잘 자는지 이해가 갔다. 누구나 겪을 수 있는 갈등들을 다루며 그 갈등을 독고 씨를 통해 해결을 해나가는 것을 보면서 현재 내가 겪는 문제들에 대입해 생각도 해보았다. 물론 아직 해결은 안 됐지만 ㅎㅎ

     

      오디오북을 처음으로 들어본 소감은 생각보다 괜찮았다. 그렇지만 독서의 속도를 조절하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는 것 같다. 뭐 재생속도를 빠르게 하면 된다지만 주관적인 생각이지만 성우님들의 목소리를 온전히 듣는 것도 오디오북을 듣는 독자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배속을 해서 듣는 것은 비추! 앞으로 오디오북은 자기 전에 시간을 맞춰서 들으면서 자는 느낌으로 사용하려고 한다. 블로그에 글을 쓸 책은 전자책으로 읽고, 쓰지 않아도 괜찮은 책은 오디오북으로 들을 것이다.

     

      이 책은 최근에 가족 간의 갈등이 있었던 사람이 읽으면 좋을 거라 생각한다. 오디오북 입문자들에게도 강추하는 책!! 재밌게 잘 읽었던 책이었다.

     

      책을 읽으면서 편의점 아르바이트생들의 불편함이 고객들의 편함으로 이어진다는 말이 기억에 남는다. 정확한 말은 아니지만 누군가의 편함을 위해서 뒤에서 불편함을 감수하고 노력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을 올린다.

     

    한 줄 리뷰

    불편함이 가져다주는 편안함을 생각하게 되는 책이었습니다.


    • 밀리의 서재 아이디 : Mingzzz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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